<사고력한국사> 초급 개정에 대하여.....

사고력한국사 초급 교재가 1호부터 7호까지 개정이 완료되었습니다. 

1호 개정시 사고력 교재 개정 의도를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5,6,7호 조선 시대가 개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방과후 초등한국사 교재와 달리 사고력 교재는 사교육 현장에서 사용하는 토론용 교재로 기획되었고, 동영상을 포함한 플립-러닝(예전 표현으로는 3박자학습) 수업형태를 지향하는 교재이므로,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 수업을 좀더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하고자 한다고 1호 개정시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1-4호까지 개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5,6,7호 교재, 조선 시대도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5,6,7호 조선 시대를 개정하면서 많은 고민과 토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는 그 이전 시대와 달리 지금 우리 시대와 가장 가까운 시대이고, 그런 만큼 사료도 많이 남아 있어, 드라마나 책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져 우리와 친숙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베스트셀러이고,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조선 왕조를 줄줄 꿰는 역사 영재도 있죠.

암튼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사고력 교재 조선 시대 개정의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1. 조선 왕조의 흐름 익히기 : 극본 형태의 짧은 이야기 수록

이성계가 왕이 된 이야기,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가슴 아픈 단종 이야기 등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역사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조선 왕조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극본 형식으로 조선 왕조 흐름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왕의 이야기를 짧게 넣었습니다. 사실 역사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라는 형식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한테 역사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면 최고의 역사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2. 참여와 발표 수업 강화 :

이는 사고력 교재의 핵심입니다. 선생님이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이 발표하는 수업, 아이들이 모를 때 선생님이 즉답하지 않고 더 잘 아는 아이가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수업, 우리 모두 모르는 것도 선생님의 설명이 아니라 힌트로 스스로 탐구해서 발표하는 수업....., 우리가 지향하는 수업 방식입니다. 이러한 수업을 기대하며 발표해 보세요, 이야기해 보세요, 토론해 보세요 등등 발표형 수업을 많이 보강했습니다.

3. 지금 나의 생활과 연결하기 : 하단의 박스 문제

내가 선조 임금이었다면~, 내가 포로로 끌려갔다면~, 당시 조선 사람들은 누구를 더 좋아했을까요 등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그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코너를 두고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습니다. 낮은 수준에서라도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도해 보는 노력이 올바른 역사 공부의 자세라는 생각에서 기획된 코너입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고 솔직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코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교재 개정은 새로운 교재를 만드는 거나 마찬가지로 힘든 작업입니다. 게다가 사고력 교재는 교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도 찍어야 돼서 노력과 수고가 두 배로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정을 하는 이유는 좀더 수준 높은 역사 교육, 감돌역사가 추구하는 교육 철학과 교육 방법에 부합하는 역사 교육을 향하여 조금 더 전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요즘 여러 요인들로 사교육 현장이 어렵습니다. 그럴수록 사교육에서는 교육의 질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합니다. 내 아이를 가르치고 싶은 방식의 교육을 추구할 때만이 사교육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지요. 새로 나온 <사고력 한국사> 교재로 아이들과 함께 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역사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 교육 현장에서 더 나은 역사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선생님들께 항상 응원의 박스를 보냅니다. ^^